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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질/커피

커피그라인더 구입-1 : 위즈웰 마치나 커피그라인더

by harunaru 2025.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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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머신을 샀으니 원두를 갈자

즉흥적으로 머신을 산 날, 원두를 갈기 위한 그라인더가 필요한 것을 알았습니다. 저렴한 거 아무거나 사면 되겠지하고 가볍게 생각했었는데, 종류가 너무너무 많고, 오히려 머신보다 더 중요한 게 그라인더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인지 가격도 머신보다 비싼 것들도 많았습니다ㅠ

10만원 미만 대 저렴한 그라인더들은 커피 원두를 갈 뿐 아니라, 요리에 쓰이는 다른 곡물들을 가는 겸용으로 사용하는 것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결국 최소 10만원은 써야하는데 커피머신을 3.5만원에 산지라 조금 과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근과 네이버, 유튜브 영상 등을 검색하다 결국 딱 맞을거 같은 커피 그라인더를 발견했습니다.

 

위즈웰 마치나 커피그라인더

가성비 좋은 주방용품을 잘 만드는 위즈웰에서 나온 그라인더가 하나 있더군요. 네이버에서 2.9만원에 구입했습니다. 저렴한 이유는 한번에 갈아낼 수 있는 원두의 양이 적고(25g), 전원을 꽂아 사용하는 게 아닌 충전해서 (c타입) 사용하는 휴대용 그라인더이다 보니 힘이 좀 약하다인 것 같습니다만, 가격 대비 장점이 크다고 생각하여 구입했는데요.

장점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 2만원대의 가격
  • 에스프레소부터 핸드드립까지 미세하게 원두 분쇄 레벨을 조정가능하다는 점
  • 코니컬 세라믹 버 : 잘은 모르지만 코니컬 버가 좋다는 걸 영상에서 본 기억이 있었음
  • 커피 원두 전용
  • 작고 가볍워서 인테리어도 거슬리지 않는 점
  • 원두를 다 갈고 나서 스스로 멈춘다는 점

 

위즈웰 마치나 커피그라인더 / 전원과 충전 표시등

 

3단 분리 / 커피 원두 담는 곳


 

 

사용방법

사용방법이야 간단합니다. 제품 잠금표시 부분을 열고 원두 넣고 닫고, 전원 버튼을 누르면 갈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끝날 때까지 기다리면 알아서 그라인더가 멈춥니다. 아래 투명한 유리 부분을 분리하고 바스켓에 옮겨 담으면 끝입니다.

저는 2달 정도 사용했고, 내구성은 생각보다 좋더라구요. 하루에 거의 70g 씩 갈아냈는데 여전히 큰 문제 없이 잘 작동합니다. 눈금 조절 수치는 아래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저 범위 안에서 선택하면 되는데 주로 마시던 에스프레소 같은 경우 1~3 정도로 사용했습니다.

분쇄도 조절 (출처 : 위즈웰 판매 상세페이지)

 

 

후기

결론적으로 말하면 2달 간 정말 잘 사용했고, 만족했지만 지금은 다른 그라인더로 교체했습니다.

이유는 몇 가지 참을 수 없는 불편함이 있었는데요,

  • 갈아야하는 원두 양은 34~36g인데 최대 25g 밖에 들어가지 않는다는 점
  • 그러다보니 중간에 멈추고 원두 추가한 후 다시 갈아야 한다는 점
  • 그러다보니 기본적으로 힘이 약한 애인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림. 최소 5분
  • 그렇게 오래 갈다보니 충전을 생각날 때마다 해줘야 하는데 상당히 귀찮은 부분
  • 충전하면서 작동 불가 (이 부분이 완전 에러)

결국 제가 잘못 산 것이더라구요, 휴대용으로 가벼운 무게로 캠핑 시 등 특정 상황에 맞게 나온 제품인데 가정용으로 썼더니 제 상황이랑 맞지 않았습니다ㅠ

그리고 지금은 다른 그라인더(이것도 저렴한 것)를 사용중인데, 비교해 보면 원두를 훨씬 곱게 갈더군요. 위즈웰 마치나 그라인더는 원두를 에스프레소 용도로 근접하게는 갈아내지만 조금 부족했구나 라고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제품 자체는 저렴하고 내구성도 괜찮고 다양한 용도에 맞춰서 잘 갈아낼 수 있고, 잘 만든 제품으로 보입니다. 특히 취미 삼아 일주일에 한 두번 직접 커피를 내려 드시고 싶은 분이나, 야외에서 가볍게 쓸 제품을 찾는 분들께는 정말 좋은 제품 같으니, 상황에 맞는 분이라면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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